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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주얼리기획] "황금은 무죄다"···패션 주얼리로 거듭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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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금시장그룹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188회   작성일Date 23-03-01 03:04

    본문

    한국금시장그룹 조태호 대표 인터뷰
    3D 프린팅 레이저 활용 세공 자동화
    토종 브랜드 '스태리 주얼리' 만들어
    급성장 패션 주얼리 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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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금 팔찌를 든 ㈜한국금시장그룹 조태호 대표(51). /김현우 기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남긴 말로 유명하다. 그 깊은 뜻은 새기지만, 과연 황금이 문제였을까? 최영 장군은 황금을 탓한 게 아니라 인간의 탐욕을 경계한 것이리라. 황금은 죄가 없다. 황금은 우리 조상뿐 아니라 고대로부터 사람들이 가장 귀하게 여긴 금속이었다.

    누런빛을 띤 이 금속은 장신구와 각종 예술품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왔다. 치아 보철 같은 의료용품, 전선, 화장품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식용으로도 쓰인다. 음식물에 금박을 넣어 장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첫 생일을 기념하는 돌잔치에 순금 제품을 선물해왔다. ‘순금’은 귀중함과 축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금은 화폐로, 재산 축적의 수단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그래서인지 ‘금’ 하면 골드바나 돌 반지·팔찌로 장롱이나 금고 깊숙이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건 옛말이다.

    이제 순금은 금고 속을 박차고 나왔다. 패션 주얼리로 변신했다. 24K 순금 주얼리는 내 몸에서 빛나는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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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태리 주얼리(Starry Jewelry)’의 베스트 셀러인 와이어 가공을 이용한 목걸이 체인과 펜던트가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김현우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자라(Zara)는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Fast Fashion) 브랜드다. 저렴한 가격대의 트렌디한 의류를 자체 디자인·생산·판매한다. 설립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1975년에 스페인에서 첫 번째 매장을 연 이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2주 단위로 출시해 전 세계 젊은 층에 열성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인 주대복(周大福, Chow Tai Fook)은 순금 주얼리, 시계 등을 판매하는 홍콩 주얼리 브랜드다. 1929년 초치웬이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이후 고가에서 중저가 상품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한국,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300여 개의 주얼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글로벌 브랜드에 도전하는 패스트 순금 주얼리 브랜드가 있다. 그 대표 주자가 ‘스태리 주얼리(Starry Jewelry)’다. 스태리 주얼리를 만드는 ㈜한국금시장그룹 조태호 대표(51)를 2023년 1월 12일 종로 본사에서 만났다.

    —2020년 2월에 한국금시장그룹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대학 시절 매형이 운영하는 금제품 제조 공장에서 알바로 첫발을 들였는데, 7~8명이 일하는 작은 공장이었습니다. 환경이 열악했죠. 일을 하면서 느꼈던 게 순금 제품은 틀에 박힌 빤한 디자인에 제조 방식도 사람 손이 너무 많이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전체적인 제조 과정을 볼 수 있었고, 제조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죠.


    이후로 제가 금과 주얼리업계에서 일한 지 올해로 약 25년 됐습니다. 15년 전부터 까르푸,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국내 대형마트에 주얼리 제품 유통을 했어요. ㈜삼성금거래소에서도 근무했습니다. 원자재만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늘 제조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간 연구해 왔던 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기술 제조가 탄생된 거죠. 더 좋은 디자인을 어떻게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나를 늘 생각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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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호 대표가 오랜 기간 동안 구상해 왔던 ‘기술 제조’로 만든 순금 제품을 들업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실행에 옮긴 기술 제조는 무엇인가요?

    “2020년 2월에 직원 2명과 저, 3명이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주얼리 제조 유통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어요. 지금의 ‘스태리 주얼리’라는 브랜드가 탄생했고 현재 국내 코스트코 전 점과 온ᆞ오프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차리면서 5년, 10년 뒤에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다져가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제가 오랜 기간 동안 구상해 왔던 것들을 이 회사를 시작하면서 기계와 설비로 구현했습니다. 특허청에 심사를 넣어서 다 받아냈고 현재도 4개가 심사 중입니다. 3명으로 시작해 3년만에 지금은 직원 42명이 됐습니다. 기술 특허를 11개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 제조는 기존 방식과 다른가요?

    “사실 주얼리를 만들 때, 세공이 주재료라고 해도 될 만큼 중요합니다. 제품 한 개당 세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세공은 세공 기술을 익힌 사람들이 하는 건데, 세공 기술이 뛰어난 사람은 ‘장인’의 칭호까지 받게 되죠. 그러나 장인도 나이가 들면 은퇴하게 되고 젊은 사람들이 배워야 하는데,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기술이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우리나라 대학에 주얼리 학과가 40여 개가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생산 라인에서 필요한 디자인을 가르치지는 않거든요. 전공한 사람들도 현업에 오면 새로 업무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제조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제조 과정을 기계화했습니다. 기계가 1차 작업으로 80%~90%를 만들고 2차적인 작업을 사람의 손을 거쳐 나머지 10%~20%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기술 특허 내고, 기계 개발하고, 기계 설비를 갖추는 데 만 1년 6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기술 제조로 만들면 시간도 단축되나요?

    “3D 프린팅이라는 레이저 세공 기기를 통해서 저희는 2시간 만에 완성합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이 ‘3D 프린팅 레이저 세공 기기’는 세계 최초이고 기계에 대한 기술 특허 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옛날 방식으로 1년 동안 100개의 디자인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하루에 약 2000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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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선으로 제품을 만드는 와이어 가공장치 /김견우 기자


    이것 말고도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기계가 ‘와이어 가공 장치’입니다. 금을 가느다란 철사로 뽑아요. 철사처럼 뽑은 그 금선을 커팅하고 커팅한 금선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서 연결하면 그게 반지, 목걸이, 팔찌가 되는 것이죠.

    ‘프레스 금형’에 대한 특허 기술도 있는데, 길쭉한 모양, 덜 길쭉한 모양, 뚱뚱한 모양 등 약 30가지의 금형으로 1차 기본형을 만들어서 거기에 추가적인 작업을 하는 거죠. 여기에 ‘방사 커팅’이라는 기술이 있어요. 자르는 기술인데, 다이아몬드로 된 날로 자르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레이저 와이어와 방사 커팅으로 일차적인 상품 개발을 하고 여기에 와이어와 방사를 추가로 접목하면 무궁무진한 디자인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한 개의 반지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기존 방식은 디자인과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디자인과 캐드(CAD) 원본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사람 손을 거쳐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10~15일 걸린다. 조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과 기술 특허를 적용한 3D 프린팅 레이저 세공 기기를 통해 획기적으로 제작 기간 등을 단축했다. 샘플 작업 시 디자인, 샘플 제작, 완제품 제작까지 2시간이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서다.

    종로 본사에 방문 시, 3D 프린팅 레이저 세공 기기, 와이어 가공 장치, 프레스 금형, 방사 커팅을 이용한 제조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3D 프린팅 레이저 세공은 컴퓨터에 특정 제품의 정보를 입력하면 복사기가 종이를 똑같이 여러 장 복사하듯, 제품 여러 개가 출력되어 나오는 방식이다. 낮이든 밤이든 세공이 가능한 기기였다.

    기술 제조의 작업 과정을 보면서 필자는 어린이 장난감인 ‘레고’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모양의 레고 블록을 조립하면 차도 만들고 비행기도 만들고 꽃, 사람도 만든다. 이런 접목이 가능한 것이 바로 기술 제조였다.

    방문 당시, 작업 과정을 둘러본 것이 오후 3시 무렵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든 직원이 작업대를 떠나 있었다. 순금의 특성상, 중량에 매우 민감하다. 금가루 조각 하나로 중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가의 재료로 정교한 주얼리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자의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3시~3시 30분은 전체 직원의 휴식 시간이라는 설명이었다. 휴식 시간이 끝나자 모든 작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주얼리 제조 기술평가 우수기업 ‘T-3(최우수)’를 NICE평가정보(주)로부터 받았다. 앞서 언급한 기술 특허 11건 외에도 디자인 특허 등록 8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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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태리 주얼리(Starry Jewelry)’ 진열장 모습. 뜻밖에도, 스태리는 한글 세 글자의 조합이었다. /김현우 기자


    —‘스태리 주얼리’라는 순금 24K 주얼리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브랜드명을 ‘스태리(Starry)’로 한 이유가 있나요?

    “대개 팝송 가사 ‘Starry,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를 많이 연상하십니다. 저도 그 뜻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사실은 다른 뜻이 있습니다. 스는 스페이스(Space, 우주), 태는 제 이름(조태호)의 가운데 글자, 리는 주얼리의 마지막 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이름입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 공개하게 됐네요.

    주얼리는 영롱하게 반짝이는 빛의 아름다움과 순금의 변함없는 가치가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태리 주얼리가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따서 조각해 고객님께 영원한 빛을 선사하는 주얼리 브랜드가 되고 싶은 의미를 담았습니다.”

    (조태호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상경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지낼 곳이 없어 인천에 살던 누나 집에서 살았는데, 당시 매형이 순금 공장을 운영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짬짬이 공장에서 심부름을 해주며 일을 도와주다 자연스럽게 금을 접했다. 당시 제조 공장에서부터 시작된 구상을 오늘날 실행에 옮긴 셈이다.

    기술 특허 및 기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그와 대화하며, 막연히 공대생이었을 거란 추측을 했다. 하지만 의외였다. 그는 단국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문과 출신이었다. 다만 어릴 적 썰매도 만들고 연도 만들고, 무엇이든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과학자가 꿈이었다고 한다.

    고2(1988년) 때, 첫 해외 여행을 일본으로 가게 됐는데 도쿄를 거쳐 나고야까지 이르는 시골 마을길이 도로가 잘 깔려 있는 깨끗한 환경을 본 것이 큰 충격이었다. 이때 일본을 상대로 사업을 하기로 결심해서 일어일문학과를 진학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일본을 대상으로 한 무역상으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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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세공의 완성도는 정밀한 장인의 손 기술이 좌우한다. /김현우 기자


    —순금은 주로 골드바로 장롱에 보관한다거나, 순금 주얼리는 나이가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요즘도 그런가요?

    “그 부분이 바로 제가 깨고 싶은 부분입니다. 옛날 순금 주얼리는 디자인이 별로 안 예쁘다 보니 장롱이나 서랍 속에만 있게 되는 건데,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20대 고객이 많아졌고 제품도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는 트렌디하고 매일 착용할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룹니다.”

    —순금, 24K 주얼리는 물러서 약하다는데, 매일 착용해도 되나요?

    “네, 매일 착용하셔도 됩니다. 순금이 무른 금속인 것은 사실이지만, 착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고 전용 상자나 보관함에 일반 주얼리처럼 보관하시면 됩니다.”

    —금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원재료인 금값이 아주 비쌉니다.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큰 부담입니다. 몇몇 소비자들은 동네 금은방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말도 많이 하십니다. 일부 세금도 안 내고 사업자도 없이 또 암암리 거래되는 금이 있어 저희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음성 거래로 구입시, 소비자가 받는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금 순도를 확인하고 가급적 금 거래소에서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유통되는 금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999.9와 999.5 중 순도가 낮은 999.5는 약간 차이지만 다른 물질이 들어있다는 거거든요. 그만큼의 금값이 싸다는 거죠. 소비자 한 명은 별 차이가 안 나지만 양이 많아지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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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호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나스닥까지 가는 것이 최종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한다. /김현우 기자


    —'한국금시장그룹' 조태호 대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기술 특허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3년 만에 매출 규모도 늘고 작년 12월 7일에 대한민국 주식 시장 중 하나인 K-OTC에 신규 등록되었습니다. 거래는 지난 12월 9일부터 시작됐고 모든 증권사를 통해서 우리 회사 주식을 지금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코스트코에 입점하여 있는데, 코스트코는 미국 회사로 전 세계에 8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바이어를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도 저는 미국 시장에 먼저 스태리 주얼리를 알리고 싶습니다.

    주대복 같은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나스닥까지 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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